전북도, 우즈베키스탄과 농기계산업 교류…해외 진출 지원

국내 농기계 산업 1번지인 전라북도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교류를 이어가며 도내 농·건설기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전북도는 6일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 베르디예프 산자르 기업혁신지원실장과 치르치크시 술톤후자에프 올림존 재무부장 등 정부단을 초청해 상호간 산업육성 방향을 협의하고, 도내 농기계 완성업체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로고.
전라북도 로고.

우즈벡 정부단은 우즈베키스탄 산업 전반의 정책 결정과 국가 지원을 수행하는 핵심 부처 관계자로 구성됐다. 올해 전북도가 올해부터 2년간 새롭게 추진하는 9억원 규모 농·건설기계 기업의 수출지원사업 일환으로 전북도청을 공식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도내 농기계·부속기 제작 현황, 업체의 기술 우수성과 강점 등을 소개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치르치크시 농기계산업단지 조성 현황과 한국의 협조사항을 설명했다. 양국은 농건설기계 산업 발전방안, 기술교류 확대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어 바이어 등 현지 수요처 발굴과 농기계 검·인증 협조 및 제품 홍보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기술교류 세미나를 통해 상호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과 교류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전라북도-우즈베키스탄간 우호교류에 관한 협약서 체결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번 교류와 수출지원사업을 계기로 그간 북미, 유럽 등에 편중된 도내 농·건설기계 수출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농기계와 건설기계는 지난해 도내 수출 품목의 4위, 5위를 차지하는 주력산업 중 하나”라며 “도내 기업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