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이 채권을 발행해 녹색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중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자산을 선별해 변환한 증권이다. 유동성이 낮은 회사채를 유동성 높은 증권으로 바꿔주는 유동화를 통해 기업은 현금을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올해 처음 발행된다. 중소·중견기업은 신용도가 낮아 녹색채권 발행이 어려운데 신용도를 보강하는 자산 유동화 방식으로 증권을 발행하면 녹색채권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총 예산은 45억원으로 1500억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 발행되도록 유도하는 게 목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시범사업 참여를 1차로 접수했으며, 신청 기업들이 발행을 원하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 규모는 450억원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7월 중 2차 시범사업 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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