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스튜디오가 첫 작품인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5월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세계 1500만부 이상 발행된 일본 최고 인기 만화·애니메이션인 원작의 감성을 완성도 높게 살려낸 그래픽과 연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월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41에서 블랙클로버 모바일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게임 세부 내용과 정식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2020년 넷마블 출신을 주축으로 설립된 빅게임스튜디오가 처음 내놓는 작품이다. 캐릭터 수집 요소가 가미된 모바일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제작됐다. 한·일 양국에서는 빅게임스튜디오가 자체 퍼블리싱,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은 가레나가 퍼블리싱을 각각 맡는다. 중국에서도 현지 업체 여러 곳이 관심을 보이며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연혁은 짧지만 개발진의 역량과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빅게임스튜디오를 세운 최재영 대표는 퍼니파우(현 넷마블에프엔씨)에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개발을 총괄했다. 주요 개발진 역시 애니메이션풍 게임 제작과 디자인 경험 및 역량이 풍부하다.
이를 방증하듯 펄어비스가 초기 지분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게임 퍼블리셔로 꼽히는 가레나의 주도로 35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 개발에 참여하는 상주 인력은 회사 출범 3년 만에 200명에 이르는 규모로 증가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원작 IP에 담긴 각 캐릭터의 매력과 다채로운 세계관을 애니메이션 느낌 그대로 살려내는 데 주력했다. '보는 재미'를 강조한 화려한 필살기 시퀀스와 턴제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 전투 시스템 등도 핵심 즐길거리로 제시했다.
게임 진행은 기본 스토리 스테이지와 토벌전, 스페셜 도전 모드, 일반 도전, 아레나 등 풍부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원작 주인공 '아스타'와 '유노'의 모험이 시작되는 '하지마을'을 배경으로 초반부 콘텐츠 시연이 이뤄졌다.
최 대표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게임의 재미를 넘어 감동을 주는 것을 목표로 오는 5월 한국과 일본 동시 직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를 뒤집어 놓을 마법 같은 RPG,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슈퍼클래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