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이 지식재산권(IP) 캐릭터를 바탕으로 막걸리를 출시했다. 캐릭터를 통한 협업으로 자체상표(PB)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IP 사업이다.
이노션은 6일 자체 개발한 IP 캐릭터 '보스토끼'를 선보였다. 보스토끼는 솔직함과 개성, 까칠함을 담은 IP 캐릭터다. 보스토끼는 '자신이 세상의 보스라고 생각하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종족'을 캐릭터의 콘셉트로 삼았다.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 세대를 겨냥했다.
이진원 이노션 본부장은 “브랜드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홍보할 수 있는 보스토끼는 이미지와 영상, 굿즈,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디어에 언제 어디서든 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보스토끼를 활용한 첫 제품으로 주류 제조업체 한강주조와 협업해 '보스토끼 막걸리'를 출시했다. 보스토끼 막걸리는 멥쌀 100%로 제조한 알코올 도수 9도의 생막걸리다. 병입 직후에는 달콤한 바닐라향이 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산미와 탄산이 더해져 보관 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보스토끼 막걸리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네이버 쇼핑, 편의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700㎖ 용량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7900원이다. 이노션과 한강주조는 보스토끼 막걸리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이달 7~9일 서울 명동 영플라자 1층에 연다.
이노션은 막걸리 출시를 계기로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컨설팅, 판로 개척 등을 원하는 국내외 브랜드와도 협업할 계획이다. 보스토끼를 앞세워 다양한 PB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는 플랫폼 IP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및 마케팅을 선보일 방침이다.
배금별 이노션 상무는 “광고회사가 광고 대행과 기업간거래(B2B)를 넘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에 보스토끼 출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