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핀테크·혁신 기업이 'K-핀테크' 해외 진출 방안 논의를 위해 모인다. 핀테크 업계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핀테크 실크로드를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0일 '핀테크 해외진출 강화방안'을 주제로 핀테크·혁신 분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위 금융혁신과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자리해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경험에서 비롯된 규제 완화나 정책 보완 필요성에 대해 제안하고 토론하는 간담회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핀테크 기업 해외 진출 사례가 증가 추세다. 핀테크 관련 규제 정비와 정책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핀테크 실크로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미나에서는 핀테크 시장 민관 협력 방안, 해외 네트워크 구축 지원, 현지 감독기구와 협력, 규제혁신 등 구체적인 국내 핀테크 기업 해외 시장 진출 투자·지원 정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위가 지난 3월 '금융산업 글로벌화 TF'를 개최하며 예고한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 두 번째 행사다. 금융위는 TF를 통해 금융회사의 해외 직접 진출 및 해외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위해 '금융국제화 대응단'도 신설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당시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는 단기간에 달성되기 어려운 과제로, 시장 의견에 귀 기울여 향후 지속 추진할 정책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업권별 릴레이 세미나는 그 일환으로, 금융회사들의 정책제안과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자리다. 지난 3월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향' 세미나로 첫 발을 내딛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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