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발표에 "우리바다 안전 위한 관리·통제 시스템 운영"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전 측정대상 핵종 선정방식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하자, 정부가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관리 통제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토의 일환으로 지난해 실시했던 IAEA 모니터링 TF의 3차 방일 미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염수 방출 전 측정 대상 핵종 선정방식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하고 도쿄전력의 환경모니터링 프로그램도 포괄적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환경모니터링 대상 핵종에 대한 설명과 정당성을 수용했지만 몇 가지 추가적인 검토사항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3차 방일미션 보고서는 지금까지 IAEA 모니터링 TF가 후쿠시마 원전 안전성 검증과정에서 발표한 4번째 보고서다. IAEA는 다음달 일본 방문 등 추가적인 질의와 검토를 지속한 후 모든 측면에 대한 TF의 결론을 포함하는 종합보고서를 연내 발간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오염수 해양배출 계획 전반에 대해 NRA(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검사자료 및 심사회의 내용, 일본과의 질의·답변, IAEA 확증 모니터링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과학적·기술적 종합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결과 발표 후, 국무조정실은 “우리 정부는 오염수에 대한 안전성 검증 노력과 더불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해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관리·통제 시스템을 지속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 대한 모든 수산물의 수입금지 등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유지하고 국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전 품종을 대상으로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