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독립법인 초기라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는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회사의 전략 방향을 묻는 임직원 질문에 “통상 제조업은 초기 4~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록 빛을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SK온은 이날 올해 첫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CEO, 진교원 COO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서울, 대전, 지족, 서산 사업장 구성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전에 취합한 질문 및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최 수석부회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해외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의 성장 속도가 빠른만큼 그에 따른 성장통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이미 각자의 역할이 꽉 짜여진 기존 기업들과 달리 SK온 구성원들은 기업이 커갈수록 다양한 역할을 맡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구성원들 모두는 한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젓는 사람들이기에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노를 젓는 힘은 다 다르겠지만 방향이 같아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 전략과 수익성 개선 방안도 공유됐다. 지금까지 대규모 수주와 발빠른 설비 증설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실현했다면, 향후에는 글로벌 생산체제 효율화 및 안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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