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5년 사이 빠른 속도로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체계(O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시스템SW 개발·보급이 탄력을 받으면서 기술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펴낸 '우리나라 및 주요국 SW 기술 수준의 최근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SW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간 기술 격차가 2016년 약 2.1년에서 2021년 약 1.0년으로 1.1년 줄었다.
시스템SW 단계별로도 괄목할 발전이 이뤄졌다. 기초 단계 기술 수준은 2016년 세계 최고기술 보유국 미국(100) 대비 76.0이었지만 매년 향상돼 2021년 89.1로 조사됐다. 응용단계 기술 수준은 2016년 76.3에서 2021년 91.5로 미국에 이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화 단계 기술 수준도 2016년 미국 대비 75.4였지만 2021년 92.6까지 추격했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OS·DBMS 개발과 클라우드 분야 적용 등이 늘어나면서 기술 수준도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디지털전환의 근간인 SW 기술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의 경쟁력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뿐만 아니라 인력과 인프라 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인공지능(AI) 등 트렌드 분야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술을 비롯한 시스템SW 인력·인프라 확산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시스템SW 대부분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만큼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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