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재획재정부 2차관이 6일 “수출드라이브를 핵심적인 투자분야로 선정해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날 울산 소재 수출중소기업·전문가·관계부처와 현장간담회를 실시하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 경제부총리 주재 수출투자대책회의, 범부처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올해 수출목표치인 6850억달러 달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발표된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에 수출 드라이브를 중점투자분야로 선정하는 등 수출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 차관은 수출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올해 예산집행관리에 반영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울산은 수출 회복여력이 높은 자동차산업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우리 경제회복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차관은 현장간담회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범정부적인 정책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재정측면에서는 올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최대 364조5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해외공동물류센터를 늘렸으며, 수출 물류바우처 지원도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했다”고 설명하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과 전문가들도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이에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올해 수출지원 예산 집행 상황 등을 보다 면밀하게 관리해 수출기업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도 수출드라이브를 핵심적인 투자분야로 선정했으며, 오늘 제안사항 등을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자동차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현대자동차 전용 수출부두와 자동차 제작 공정을 둘러봤다.
최 차관은 “자동차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친환경차로의 전환과 기술고도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정부도 이를 감안해 올해 예산에 부품기업 전환지원과 종사자 교육 예산, 친환경 그린카 연구개발 예산,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지원을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