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유니콘 기업과 소통…'죽음의 계곡' 탈출 전략 세운다

AI산업융합사업단, AI 창업캠프 기업 원탁 회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김준하)이 인공지능(AI)창업캠프 입주 기업들의 투자 지원 확대와 성장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6일 광주 동구 AI창업캠프에서 입주 기업들과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창업 투자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광주 동구 AI 창업캠프에서 입주 기업들과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투자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광주 동구 AI 창업캠프에서 입주 기업들과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투자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 위기 속에서 자금난을 겪는 AI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김준하 단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김민규 감성텍 대표,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 정광명 인트플로우 대표, 넥스톰 김성중 대표, 링크캠퍼스 이헌영 대표 등 AI 창업캠프 입주 기업들이 참여했다.

대부분의 AI 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불황 속에서 겪는 투자 지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경우 기술 개발에는 성공하였으나 추가적인 자금 부족으로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에서 생존 위기를 겪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에 직면하는 현실이다.

이선관 고스트패스 대표는 “AI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서 전문 인력 확보와 투자, 지원 사업이 관건인데, 경제난 속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광주형 펀드 등 AI창업 캠프 입주 기업을 우선적으로 투자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투자 지원 사업이 추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는 AI 기업 별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 간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김준하 단장은 “AI 스타트업들이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을 탈출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간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가 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운영 중인 AI창업캠프 1호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직접화하는 베이스캠프로, 2호는 성장(Scale-up) 진입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등 75개사가 입주해 민간 창업기획자 (AC), 벤처기업 투자자(VC)의 협업을 통해 교육, 컨설팅 등 창업기업 육성과 사업화 및 투자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와 협약을 맺은 AI 기업·기관들은 총 155개 사로, 이 가운데 106개 사는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 개소를 마쳤다. 지역에서 신규 채용한 인력은 580여 명에 이른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