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전재산과 퇴직금은 물론 대출까지 받아 창업하지만 매년 18만 사업자가 폐업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문·매출·고객관리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자영업자 부담을 덜고 외식업 상생과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먼슬리키친(먼키)은 최근 미국 뉴욕주 레스토랑에 키오스크, 판매정보시점관리시스템(POS), 주문 접수 등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815만달러(약 107억원) 규모로 먼키의 첫 해외 진출이다.
미국은 팁 문화는 물론 주마다 상이한 세금 등 지불체계가 복잡하다. 먼키는 정확한 매출·정산 관리는 물론 현금 할인과 종업원의 무분별한 할인 행위를 사전 감지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김혁균 먼키 대표는 “한국에서 수백개 매장을 운영하며 확보한 실증 데이터 등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먼키는 파트너사를 통해 외식업 디지털 운영 솔루션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식업 규모가 크고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발달한 싱가포르와 베트남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각국 외식업 시장에서 한자릿수대 시장 점유율만 확보해도 조단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관리와 매장 운영이 이뤄지는 '먼키 오더스 솔루션'을 최근 국내에도 출시했다. 김 대표는 연내 2만개 매장에 오더스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은 외식업 관리 솔루션이 75만 국내 외식 사업자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김 대표는 “경영관리는 디지털 솔루션이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사업자는 고용 부담 없이 본연의 요리만 집중하면 된다”면서 “먼키 IT 솔루션으로 매장 운영 편의성과 매출을 동시에 높인다면 대한민국 외식업 환경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창업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렌털을 통해 운영하는 먼키 서비스로 안전한 창업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