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외교부 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대사를 내정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주미대사로 이동한다. 둘 모두 정통외교관 출신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외교라인 인선을 발표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사퇴와 조태용 전 주미대사의 신임 국가안보실장 임명에 따른 후속 인선이다.
이 대변인은 “대사 내정자는 법에 따라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치고 공식 임명하고, 차관 내정자도 그때 함께 임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캄보디아 대사 등을 지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했다. 주미국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을 거쳤다. 조 대사 내정자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접수국의 사전 동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