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X재단이 오는 26일 서울드레곤시티 컨벤션타워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탄소중립 전환을 목표로 '리월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구 온도 1.5도 상승 도달 시기가 갈수록 빨라져 그 한계 시점이 2030년 전후로 예상됨에 따라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전 세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전환(DX) 기반 지속가능한 발전(SD)을 추구하는 SDX재단은 작년 6월 14일 민간주도의 탄소감축을 논의하는 포럼을 출범하고, 격월로 전국을 돌며 산·학·연이 함께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논의해 왔다.
이번 리월드포럼은 아시아에서만 2030년 약 4경9000조원(약 37조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탄소감축 전환금융'에 세계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탄소감축 전환금융'을 위한 '자발적 기후성과시스템'을 발표해 중소기업 및 기후기술기업에 대한 평가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ESG 평가에 있어 환경(E)부분의 평가지표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하여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한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리월드포럼(ReWorldForum)'은 대한민국 ESG의 위상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모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방법론을 논의하고, 국제적인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ESG 국제민간회의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리월드포럼은 정부와 규제당국에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민관의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경기도의회, 대한상공회의소, 삼일회계법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LS일렉트릭, 구루미, 토운 등 정부 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개최된다.
작년 6월 14일 민간주도탄소감축포럼 출범부터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ESG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전환과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SDX재단 리월드포럼에 대한 후원 취지를 밝혔다.
세계지식포럼을 성공적으로 기획한 바 있는 리월드포럼 최정규 상임대표(BCG 싱가포르 파트너)는 “리월드포럼을 성공적인 넷제로 전환을 돕는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미션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리월드포럼은 탄소감축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국제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SDX탄소감축위원회가 준비 중인 기후성과인증(GCR)과 탄소감축인증(CRC)을 통해 DX기반의 탄소감축 전환금융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기후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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