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모태 기업 SK네트웍스가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주말 사내 방송을 통해 “SK네트웍스의 70년은 국가와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한계를 깨뜨려왔던 변화와 혁신의 역사였다”며 “계속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적극 극복해 새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1953년 직기 15대를 재조립해 '선경직물'로 출범했다. 최종건 창업 회장이 공장용지를 매입한 날인 4월 8일이 창립기념이다.
창립 이후 SK네트웍스는 '닭표 안감' 등 기술 중심 제품을 내세워 섬유 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1970년대에는 종합무역상사로 성장했다. 1980년에 유공을 인수하며 수직계열화를 이룬 뒤 SK가 한국이동통신과 하이닉스 인수 등을 통해 재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2015년부터 모빌리티·생활가전 임대 비즈니스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최근에는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에 나서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히고 최근 7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는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전체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소외계층 대상 무료 급식, 묘목 점검 및 유해 식물 제거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SK네트웍스 70년사'를 발간했다. SK그룹 차원에서도 최종건 창업 회장과 최종현 선대 회장 일화를 담은 어록집을 출간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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