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골프단(안송이, 이예원)이 2023시즌 KLPGA투어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KB금융그룹은 소속선수인 이예원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구단랭킹까지 1위를 차지하며 시즌 개막전부터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KB금융그룹은 이예원의 우승과 함께 안송이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22.5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 소속 이예원 선수는 대회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오른 박지영, 전예성을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해 KLPGA투어에 데뷔 한 이예원은 데뷔 시즌 준우승 3회 등 걸출한 실력을 뽐내며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우승 작정하고 출전, 올해 목표는 '대상'
이예원은 고대하던 생애 첫 1부투어 우승을 확정한 순간 환하게 웃으며 우승을 즐겼다. 지난 해 번번히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이예원의 모습은 이제 과거일 뿐이었다. 이예원은 "첫 경기부터 우승하려고 작정하고 들어왔다"면서 "(지난 해) 좋은 루키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 올해 첫 우승을 빨리 하고 싶었는 데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더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예원은 "올해 상반기 1승, 하반기 1승을 해서 다승을 목표로 세웠는 데 상반기에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 그리고 올해 목표는 대상으로 잡아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구단랭킹 2위는 '전통의 강자' 한국토지신탁 골프단(박지영, 박현경, 조아연)이 차지했다. 박지영이 대회 공동 2위, 박현경이 공동 6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조아연이 공동 20위를 차지한 한국토지신탁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21.67을 쌓아 3위에 그친 NH투자증권 골프단(박민지, 이가영, 정윤지)를 4.67포인트차로 따돌렸다.
시즌 개막 전 이벤트 대회로 치러진 KLPGA 디오션 비치콘도 발리스틱컵 골프구단 대항전 챔피언 롯데골프단(이소영, 황유민)은 106(P)를 쌓아 4위에 올랐고 하이원리조트 골프단(김지수, 나희원)은 103(P)로 5위를 차지하며 '구단랭킹 톱5'의 한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한편 올 시즌 신생 골프단으로 KLPGA투어 데뷔전을 구단들은 20위대 순위에 위치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사막여우' 임희정을 비롯해 박결, 유효주 내세워 올 시즌 KLPGA투어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데뷔전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24위(46.33P)로 시즌을 시작했고 파마리서치 골프단(강채연, 마서영, 윤수아)은 구단랭킹 포인트 42.33P를 받아 25위를 차지했다.
1인 골프단(대회 별 출전선수 기준)에서는 안선주가 소속된 내셔널비프 골프단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선주는 대회 공동 4위를 차지하며 1인 골프단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하이트진로 소속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별 선수도 공동 6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메인스폰서 계약이 없는 무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올 시즌 KLPGA 드림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SBS골프·롯데오픈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은수(무소속)는 이 대회에서 공동 26위에 오르며 무소속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대보건설 소속으로 KLPGA투어에서 뛰다 올 해 2부투어로 밀려나며 방출된 장은수는 이 대회에서 대보건설 골프단(김윤교, 김지현) 선수들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띄었다. 대보건설에서는 김지현 선수만 컷 통과에 성공했고 최고 성적은 공동 41위였다.
총 41개 골프단, 2인 이상 출전한 구단만 30개.... 출전선수 12명 중 무소속 선수 24명
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는 41개 골프단이 출사표를 던졌고 구단별 2인 이상 출전한 골프단도 30곳에 달했다.
안강건설과 삼천리 골프단이 각 6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가장 많은 선수를 대회에 내보낸 골프단으로 집계됐고 한화큐셀, 요진건설산업, 대방건설 등이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그 뒤를 이었다.
2023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구단랭킹 '톱5'
순위 골프단 포인트
1 KB금융그룹 122.50
2 한국토지신탁 121.67
3 NH투자증권 114.33
4 롯데 106.00
5 하이원리조트 103.00
정원일 기자 umph112@etnews.com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