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이예원이 2023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9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65-70-74-73)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는 내내 제주 강풍 속에서 치러진 가운데, 이예원은 2라운드까지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3라운드에서는 2위 그룹과 6타 차로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예약한 이예원은 추격자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우승 없이 신인상을 거머쥔 이예원은 2023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고 상금 1억 4400만원 을 거머쥐었다. KLPGA 투어 통산 33번째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다.
이예원은 "지난해 좋은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 올 시즌에 최대한 빨리 첫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 기쁘다"며 "나 스스로 꾸준히 치는 것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개인 타이틀 부분에서는 대상이 욕심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지영과 전예성이 최종합계 3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수지가 5오버파 단독 12위, 박민지는 10오버파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