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과학관 전시서비스 연구개발사업' 선정

청각장애인 접근성 향상 위한 플랫폼 개발
전시 수어 안내 및 해설 로봇 도입 목표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국립부산과학관 전경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3년도 '과학관 전시서비스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관 전시서비스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관 경쟁력과 체험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시체험 운영 및 기반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과학관은 부산대, 네오펙트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전시 수어 안내와 해설 서비스 모듈형 플랫폼 개발 과제를 제안해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내년까지 △수어 인식 센서와 플랫폼 개발 △안내용 로봇 및 키오스크 연계 활용 △과학관 안내·전시품 해설 수어 데이터베이스 구축 △수어 영상용 3D 캐릭터 개발 △3D캐릭터 영상 자동 생성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현재 수어해설 서비스는 대부분 데이터베이스(DB)에 녹화된 답변을 불러오는 방식이다.

부산과학관은 수어 인식과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양방향 답변 기술을 개발해 상용 수준의 대화형 수어 안내 및 해설 서비스로봇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부산과학관 연간 우대 고객(65세 이상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정 등) 가운데 장애인 비율은 지난해 기준 18% 내외로 다자녀 가정 다음으로 많다.

김영환 관장은 “대화형 전시 수어 안내 및 해설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운용하면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수 있다”며 “내년까지 개발과 시범서비스 운영을 완료하고 이어 전시 수어 안내와 해설 로봇을 본격 도입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