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생성형 AI (Generative AI, 이하 생성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어처리 기반 AI 기술 스타트업인 튜닙이 누구나 손쉽게 인공지능과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튜닙(대표 박규병)은 자체 개발한 생성AI와 챗GPT 등을 기반으로 대화형 서비스인 ‘스토리릴레이', ‘고민을 고민해드림’, ‘롤플레잉’을 잇달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 모두 사람이 인공지능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대화형 서비스로 튜닙 웹사이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박규병 튜닙 대표는 “튜닙은 챗GPT 등이 보이고 있는 지성 인공지능(AI)의 영역 뿐 아니라 감성의 영역 역시 아주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사람과 자유롭게 감성을 나누며 대화할 수 있는 AI 개발이 튜닙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함께 쓰는 스토리
서비스 별로 살펴보면 스토리릴레이(Story Relay) 서비스는 사용자와 AI가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릴레이 소설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제시한 주요 내용(시간, 공간, 인물, 사건 등)과 연결되도록 AI 작가가 그 다음 이야기를 생성한다. 특히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6가지 중 원하는 스타일의 삽화를 생성하여 스토리와 함께 제시하는 것도 주목된다. ‘다시 써줘’ 기능을 통하여 동일한 제시글에 대하여 다른 내용으로 이야기와 삽화를 생성할 수 있다.
튜닙은 인공지능과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고민을 고민해드림 서비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고민에 대해 AI 메이트 쥬디(Judy)와 유진(Eugene)이 설정된 MBTI에 맞게 답변을 생성한다. 공감을 우선으로 하는 쥬디(ENFP형)와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응을 우선으로 하는 유진(ISTJ)이 같은 질문에 대해 각자 다른 스타일의 답변을 함으로서 사용자의 취향에 맞출 수 있다.
회사 측은 “폭 넓은 데이타를 학습함으로서 연애, 건강, 학습, 육아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디른 MBTI를 가진 AI 메이트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롤 플레잉(Role Playing) 서비스 역시 여러 장르의 소설/만화 속의 캐릭터가 되어 다른 캐릭터와 대화하는 서비스다. 현재 11개의 캐릭터가 구비되어 있으며 추가할 예정으로, 캐릭터에 따라 다른 대화를 생성함으로서 사용자의 흥미를 고취시킨 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박규병 튜닙 대표는 이달 19일 ‘챗GPT 등 생성AI를 활용한 서비스 사례 분석 및 전망’ 세미나에서 ‘스몰빅 모델을 기반으로 한 튜닙의 생성AI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튜닙 뿐만 아니라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 네오사피엔스, 스켈터랩스, 올거나이즈코리아 등 주요 생성AI 스타트업이 직접 개발한 생성AI 활용 서비스 사례를 발표한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행사 참가는 전자신문 웹사이트(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246)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