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대 탄소중립혁신센터는 베트남 보만민 빈증성 성장이 본교를 방문해 박건수 총장과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한국공대 탄소중립혁신센터가 베트남 지아딘그룹과 함께 오는 3분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베트남 탄소중립혁신 단지 설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베트남 빈증성 산업단지에는 한국 기업 1000여곳이 입주하고 있다. 향후 탄소중립 달성을 목적으로 신규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공대 탄소중립혁신센터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베트남 지아딘그룹과 국내 탄소중립 솔루션 기업인 에스이피협동조합 등과 베트남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에스이피협동조합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이행 방안 등 솔루션을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제조 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부품과 설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베트남 빈증성 탄소중립 산업단지 인허가와 관련된 업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내 산업단지 탄소중립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에 대응하는 한·베트남 국제 탄소중립 전용 산단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박건수 한국공대 총장은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글로벌 패러다임이다. 세계는 이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수립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한국공대는 탄소중립 전환과정에 산업계 현장에서 탄소배출 상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동훈 한국공대 탄소중립혁신센터장은 “한국공대의 탄소중립 솔루션이 적용된 AI 가로등을 올해부터 베트남 빈증성 신규 산업단지에 시범설치해 베트남 산업단지의 에너지 로드맵 구축 및 탄소중립 실현을 지원하는 국제교류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공대는 산업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중견기업 업종별 에너지 효율화 기반 탄소 자원화 특화 인력 양성사업'과 교육부·산업부 '온실가스감축 혁신 인재 양성사업',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에 선정돼 총 193여명의 탄소중립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
안수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