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원장 이점식·포항TP)가 수행하는 '경북 중소벤처기업 인공지능(AI) 기술융합 스케일업(Scale-up)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TP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경북도내 9개 기업을 지원, AI 기술관련 특허출원 7건, 기술이전 8건, 참여기업 매출 37% 상승 등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AI 기술융합 스케일업 지원사업은 경북도가 지역내 AI 기반 중소벤처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포항TP와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이 함께 수행중이다.
포항TP와 포스텍은 경북도로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25억원을 지원받아 AI 전문기업 50개사를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 R&D과제 수주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 총 9건(사업비 합계액 74억원)의 과제를 따냈다. 에이치에너지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인 '가상발전소 전기 구독 플랫폼'에 AI 기술을 더해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월엔 산업통상자원부 R&D과제(10억원)를 신규 수주했다.
포항TP는 오는 24일까지 올해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지원규모는 8개사 내외다. 1차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희란 경북도 기업지원과장은 “AI 전문기관과 협업해 AI 관련 분야 중소벤처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1차년도 우수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역기관들과 긴밀히 협업해 지역 미래핵심 사업인 AI분야 기업을 집중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