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0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6만9000명 늘었다. 전월(35만7000명) 대비 2만6000여명 가량 많은 증가세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는 지난해 2월 56만5000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34만3000명으로 반등했지만, 1월 31만7000명으로 3만여명 줄었다. 2월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0만명↑), 보건복지(9.4만명↑), 숙박음식(4.8만명↑), 정보통신(4.4만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4.2만명↑) 등에서 늘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은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대면활동 정상화 등에 따라 보건복지,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3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1만1000명(8.5%↑) 증가했다. 교육서비스(3000명↑), 건설업(3000명↑), 제조업(2000명↑)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7000명(1.0%↑) 확대됐다. 지급액은 1조333억원으로 297억원(3.0%↑) 늘었다. 지급 건수당 지급액은 약 135만원으로 0.5% 증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