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가 연말 개인사업자대출 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 상권 분석부터 대출, 상환까지 연결되는 소상공인 맞춤형 '올인원' 서비스로 대출 비교 플랫폼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한다.
핀다는 이르면 올해 말 개인 신용 대출에 집중해 온 플랫폼을 프리랜서, 소상공인 등 사업자 대상으로 확대한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대안신용평가모델(ACSS) 데이터검증 고도화 작업에 들어갔다.
대출 플랫폼 시장은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3사가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비교에서 나아가 사업자대출, 자동차대출 등 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지난해 10월 중소상공인(SME) 데이터를 활용, 업계 처음으로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별화한 경쟁력을 통한 시장 선점이 관건이다.
핀다는 지난해 인수한 상권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 '오픈업'을 기반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올인원 서비스를 내놓는다. 오픈업은 지역 매장의 카드 매출, 통신사, 소상공인과 인구 통계학적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특정 건물 3층에 미용실이 입점했을 때 예상되는 매출 데이터 추산이 가능하다. 사업력이 검증되지 않아 대출이 어려운 신규 사업자 등 신파일러의 수요도 데이터 기반 미래경쟁력을 감안, 대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핀다는 오픈업 기술로 개인사업자에 창업 비용 계산, 몫 선정, 추정 매출 등을 제공해 초기 창업 자본금 분석 등 준비 단계부터 대출 중개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후에는 현재 핀다가 주력하는 '대출 관리' 서비스까지 연동, 창업부터 상환까지 관리하는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핀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활용에 따른 신용점수 상승률과 연체 방지율 등을 측정해 상환 의지와 상환 능력까지 평가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신파일러에 속하는 사업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위해 불규칙한 소득이나 매출 관련 데이터도 수집·추정해서 개인신용평가 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개인사업자 등 신파일러를 위한 ACSS 모델을 금융기관이나 신용평가사(CB)과 협업해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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