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관광지와 고속도로, 화물 집합센터 등에 전기차 충전기 1만5665기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지역 특성과 연계한 전략적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위해 '제1차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120개를 선정해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1만5665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은 지역 특성, 전기차 보급 여건 등을 연계해 지자체, 충전사업자, 자동차 제작사 등 다양한 사업유형으로 충전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9일부터 3월 11일까지 공모를 거쳐 사업 대상을 선정했으며 오는 14일부터 구축비용 1283억원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5059기(381억원) △강원 2829기(106억원) △경남 1890기(119억5000만원) △서울 1453기(87억9000만원) 순이다. 서울은 상업시설, 경기도는 아파트 등 생활거점, 강원도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는 영동지방 등 주요 관광지 공용주차장에,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 이번 사업을 통해 충전시설 251기를 구축한다. 경상북도 김천시는 30kW급 중속 충전기 11기를 직지사 등 문화·관광시설 공용주차장에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관내 택시 차고지에 급속 충전시설 25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의 화물 집합센터에도 충전시설 207기를 구축하는 등 전기화물차, 전기택시 등 상용차 거점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환경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가 사후관리단'을 운영하며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구축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수렴을 위한 지역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무공해차 대중화 시대 개막을 위한 핵심은 충전 기반시설 구축”이라며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충전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민간 충전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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