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금투업권 시급 과제를 정부·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서 협회장은 10일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서 협회장은 “지난 100일은 정부 및 감독당국, 국회, 언론 등 여러 자본시장 관계자들분과 만나며, 자본시장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향후 업무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PF 연체율 관리 등 정부 시장대응에 적극 협조·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신용경색이 풀려가고,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금투업권 시급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원리금 상품에 치중돼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퇴직연금, 정체된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및 사모펀드의 역할 재조명·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진출을 포함해 투자자 입장에서 금융투자회사의 바람직한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보호와 교육 선진화를 포함, 금융투자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회원사와 모색하고, '은행업 개편TF' 등을 통해 바람직한 금융 효용증진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서 협회장은 “취임 100일은 초심자로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업무를 본 궤도에 올려야하는 시점을 의미한다”며 “65.64%의 회원사 지지를 잊지 않고, 모든 회원사를 아우를 수 있는 협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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