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창립 후 역대 최대로 2021년에 이어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2%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하반기 소비심리 위축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세라젬의 국내 매출은 6048억원으로 전년 5102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마스터 V6은 출시한지 1년 5개월만에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매출은 중국이 코로나 봉쇄 영향 등으로 145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미국 매출은 직영점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67.5% 성장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도 엔데믹으로 인한 체험마케팅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리오프닝 기조가 본격화됨에 따라 공격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최근 출시한 신제품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앞세워 웰카페 등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한 체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마스터 V7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1700건 이상의 계약이 몰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9일 홈쇼핑 첫 론칭 방송에서 척추 의료기기 단일 방송 역대 최다 콜 수(약 4700건)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라젬은 또 8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웰라이프 멤버십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소비자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서비스 고도화 노력과 국내 생산 품질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고객 신뢰 덕분”이라며 “올해는 신제품 마스터 V7 출시를 바탕으로 홈 헬스케어 가전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