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동시 서빙"…LG전자, 더 똑똑해진 '클로이 서브봇' WIS 첫 공개

LG전자가 '클로이 서브봇' 3세대 모델을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IT쇼(WIS) 2023'에서 처음 공개한다. 클로이 서브봇은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고, 10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LG전자가 3세대 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인다.
LG전자가 3세대 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020년 1세대, 2021년 2세대에 이은 이번 3세대 LG 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3세대 클로이 서브봇의 컨셉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빙 전문가'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캐리봇 △LG 클로이 UV-C봇 등 LG전자의 로봇 라인업 중 하나다. 6개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을 적용해 국밥, 라면 및 음료 등 액체가 담긴 음식을 싣고도 불규칙한 매장 바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급정거나 급출발, 떨림으로 인한 국물 넘침을 최소화했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하고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어 주행영역이 대폭 확대됐다. 로봇 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완전 충전 시 11시간 연속 주행 가능하며 LG 클로이 서브봇 최초로 자동·수동 겸용 충전 방식을 도입했다.

한 번에 서빙할 수 있는 양도 늘었다. 기존 제품(500x400mm) 대비 트레이(444x532mm)가 넓어졌고 40kg까지 담을 수 있다. 식기가 무거운 양식부터 가짓수가 많은 한식까지 다양한 종류와 많은 양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매장환경이나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도 있다. 트레이 무게 감지가 가능하며 고객이 음식을 내리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이동한다. 반대로 트레이의 식기가 가득 차면 퇴식구로 알아서 움직인다.

CMS(customer Management System)를 탑재해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0인치 디스플레이로 대기 고객에게는 각종 홍보영상과 메뉴 안내를, 자리가 나면 테이블까지 에스코트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형태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도 탑재할 수 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 개발과 적용으로 고객들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