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의 핵심 데이터를 지속 개방해 창업과 민간의 성장을 집중 지원한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11일 굿닥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공데이터 창업데이터 분쟁 경험이 있는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굿닥은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병·의원 예약·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차관은 “정부는 공공기관을 작지만 일 잘하는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생산성 제고 △자율·책임 및 역량 강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등 3대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수 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민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공공기관간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데이터개방 TF를 구성한 후, 부동산·의료·관광 등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공공데이터를 개방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공기관 130개가보유하고 있는 공공데이터 1178건을 개방했다.
현재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도전자에게 맞춤형 컨설팅 데이터 제공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 창업지원 서포터즈' 제도와 창업 도전 실패자를 위한 재기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데이터 산업의 출발점으로서 공공기관 데이터의 적극적 개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또 데이터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 개방 확대와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 활용기업 역량과 성장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최 차관은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유되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라면서,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도적 미비점 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