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해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손 잡는다.
교육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12일, 19일, 26일 총 3회에 걸쳐 서울 강남 소재 보코 호텔에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AI 디지털교과서 매칭데이'를 개최한다.
교육부는 2월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통해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 학습분석을 통한 학생 맞춤 교육이 가능한 AI 디지털교과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이 기존 교과서 발행사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렵고, 에듀테크 기업은 교육과정에 대한 콘텐츠와 전문성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력을 통한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오는 5월 AI 디지털교과서 기본계획, 8월 검정 가이드라인, 내년 검정심사 등의 일정도 촉박하다.
현재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가입 70여개 발행사 중에서 단독으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이 가능한 업체는 10개 미만이라는 진단이다. 교육부는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 간 컨소시엄과 같은 협업 형태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매칭데이는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간 충분한 교류와 만남이 되도록 총 3회에 걸쳐 △학습분석 등을 위한 AI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등 플랫폼 분야 △교과서 연계 학습지원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부는 매칭데이 이후에도 상시적으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교류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파트너십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는 교과서 발행사와 다양한 에듀테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와 에듀테크산업협회, 한국디지털교육협회와 협력해 준비하고, 60여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능률교과서, 미래엔, 씨마스, 와이비엠, 원교재사, 지학사, 천재교육 등 발행사와 구글, 네이버, 뤼이드, 맥그로힐, 아이스크림에듀, 에누마코리아, LG CNS 등의 기업이 참여한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매칭데이를 계기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의 협력적 동반관계에 기반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생태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양질의 AI 디지털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