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13일 우뇌동 1층 중강당에서 뇌연구 실용화와 뇌산업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시리즈의 첫 번째 행사로 '맞춤형 뇌질환 디지털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 시리즈는 디지털 치료제, 빅데이터 셰어링 및 전자약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며, 산·학·연·병 전문가를 초청해 총 6회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국내 첫 디지털치료제 '솜즈(Somzz)'를 개발한 에임메드 정경호 본부장, 디지털 표현형 기반 인공지능(AI) 예측 및 메타버스 불안치료 융합연구 등 디지털 치료기기 핵심 기술 개발에 참여한 고려대 안암병원 조철현 교수, 아동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게임 치료제를 개발한 이모티브 민정상 대표,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임상시험에 진행하고 있는 칠곡경북대병원 이호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서 열리는 토론회에는 고영호 국립보건연구원 뇌질환연구과장이 좌장으로 국내 뇌산업을 이끌고 있는 연구자와 산업계, 관계부처 전문가 등이 참석해 디지털 치료제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판길 원장은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서야 식약처 허가를 받은 첫 디지털치료제가 나왔지만 이미 미국 등 해외에서는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워크숍 시리즈가 난치성 뇌질환 극복을 위한 국내 우수 뇌연구 성과를 실용화하고, 뇌산업을 활성화해 산·학·연·병 협력기반 뇌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