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전국 어린이집 대상 '푸른씨앗' 확산 나서

근로복지공단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합동청사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자산운용기관과 전국 어린이집의 푸른씨앗(중소퇴직기금제도) 가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어린이집의 푸른씨앗 도입에 따른 경제적·행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소속 어린이집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 및 교육을, 자산운용기관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은 기금 수익률 개선과 어린이집 종사자 대상 재무·금융 컨설팅에 나선다.

근로복지공단이 전담 운영하는 푸른씨앗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국내 최초 공적 퇴직급여제도다. 퇴직연금 확산으로 대·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기준 3400여개 사업장에서 1만6000여명이 가입했다. 적립금 규모는 601억원, 연 환산 수익률은 3.05%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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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사업주에게는 월 242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의 10%를 3년간 국가에서 지원한다. 총 30명까지 연 최대 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내 푸른씨앗에 가입하면 수수료를 5년간 100% 면제하는 등 중소기업 사업주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출산율 하락으로 어려운 경영상황인 어린이집 대표자와 종사자에게 푸른씨앗 가입이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전국 어린이집으로 푸른씨앗 가입이 확산되도록 협약기관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른씨앗 가입을 희망하거나 기존 퇴직연금의 기금제도로 전환을 원하는 기업은 퇴직연금 상담센터 또는 가까운 근로복지공단(지역본부 및 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 누리집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