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성하에너지와 20㎾ 열전발전 시스템 상용화 협력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가 10일 충남 보령시 신보령발전본부에서 성하에너지와 열전발전시스템 현장실증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성재 중부발전 본부장(오른쪽)과 장윤희 성하에너지 대표가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가 10일 충남 보령시 신보령발전본부에서 성하에너지와 열전발전시스템 현장실증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성재 중부발전 본부장(오른쪽)과 장윤희 성하에너지 대표가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기업과 함께 배기가스 폐열을 이용한 열전발전시스템을 만든다.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는 10일 충남 보령시 종합사옥 대회의실에서 성하에너지와 20㎾ 열전발전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과 성과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현장실증과 성과공유 협약을 체결한 열전발전시스템 기술은 '제벡 효과'(Seebeck Effect)를 적용한 열전발전 소자를 활용해 대기로 버려지는 배기가스의 폐열에서 시간당 20㎾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중부발전과 성하에너지는 계획예방정비공사로 정지 중인 신보령발전본부 1호기 배기가스 덕트 표면에 설치해 효과를 실증한다.

기존에 열전발전 폐열 활용 실증은 대부분 고온 영역대에서 시행됐다. 중부발전은 이번 현장실증에 성공하면 기존 기술 대비 상대적으로 저온영역에서 열전발전을 상용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발전공기업이 보유한 발전설비에서 이룬 실증성과를 바탕으로 유사한 설비를 갖춘 발전소에 보조 소내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철소, 소각로, 열처리 설비 등 각종 산업·수송분야로 기술 응용범위를 넓힐 수 있다.

이성재 중부발전 신보령발전본부 본부장은 “이번 열전발전 시스템 현장실증과 성과공유 협약으로 상생협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경영 실천이라는 사회적 가치 구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