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성남글로벌융합센터 1층에 오는 6월 개원을 목표로 '시정연구원'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정연구원은 성남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세부적으로 △주요 시책과 현안 연구 △시 중장기 로드맵 구축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선제적 기획 연구 △학술행사 운영과 대외협력 교류 △국내외 협력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 △연구경영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수행한다.
기존 시정연구원은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에만 설립할 수 있으나, 지난해 4월 지방연구원법이 개정되면서 설립 기준이 50만명 이상 도시로 완화됐다.
이에 성남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으로 시정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지난해 12월19일 '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설립 준비금과 출연금 등 34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현재 연구원장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이어 석·박사 연구직, 사무직 등 총 20여 명 공채, 법인 등기 절차, 500㎡ 규모의 사무실 청사 재구조화 작업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는 인구 92만명 외에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외국인, 사업체 종사자가 많아 실질적인 행정수요가 150만명 이상인 대도시”라며 “성남시정연구원은 시 정체성과 비전이 반영된 맞춤형 정책 연구를 통해 성남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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