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끝'...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

서요섭, 올해 목표 대상... 스폰서 대회 '힘'
'남자골프 간판' 박상현, 대회 최초 2연패 도전
눈도장 찍을 루키는?...올해 신인 19명 모두 출전
'최연소 출전&최연소 컷통과' 안성현, 추천선수로 나서

서요섭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사진=KPGA
서요섭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사진=KPGA

'역대 최대 규모 시즌'을 예고한 2023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올린다.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7178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24개 대회를 치르는 코리안투어는 사상 최초 총상금 25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현재 총상금 규모를 협의 중인 4개 대회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시즌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대상, 상금왕 김영수가 올해 DP월드투어로 주 무대를 옮기며 그 빈자리를 어떤 선수가 꿰찰지 주목된다.

시즌 개막전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보다 1년 긴 3년 시드를 주는 만큼 선수들의 의욕도 남다르다.

스폰서 대회에 출전하는 서요섭은 남다를 각오를 드러냈다. DB손해보험 골프단 서요섭은 지난 시즌 최종전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며 생애 첫 대상에 도전했지만, 최종전에서 김영수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요섭은 "아쉬웠던 기억은 뒤로 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꼭 대상을 품에 안고싶다. 개막전에서 우승한다면 목표를 이루는데 자신감이 상승할 것"이라며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는 문도엽, 올해 합류한 장희민 역시 스폰서 대회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문도엽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상현. 사진=KPGA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상현. 사진=KPGA

'한국 남자 골프 간판' 박상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상현은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 및 2회 우승에 도전한다. 또 국내 통산 상금 1위(43억 8656만 6753원)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국내 통산 상금 45억 원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영구시드권자로 본 대회 1번 시드로 출전하는 김경태를 비롯해 김태훈, 강경남, 최진호, 이원준, 이형준, 옥태훈 등 강자들도 모두 출전하며 화려한 경쟁을 예고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의 활약도 볼거리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전가람은 지난해 군 전역 후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갖는다. 고인성, 김종학, 박현서도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로 돌아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경쟁도 치열하다. 스릭슨 포인트 1위로 시드를 거머쥔 김상현 등 올해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19명 전원이 본 대회에 출전한다. 첫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루키는 누구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안성현은 2년 연속 본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KPGA
안성현은 2년 연속 본 대회에 출전한다. 사진=KPGA

국가대표 안성현은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안성현은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출전(12세 11개월 16일) 및 최연소 컷통과(13세 3개월 19일) 기록 보유자다. 최연소 컷통과 기록을 세운 2022시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대회에서 첫날 2위에 오르며 낌짝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올해 창단한 team속초아이 골프단은 첫 출격에 나선다. 김준성, 이정환, 김학형 세 선수가 출전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