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디즈니스토어'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공식 디즈니스토어 국내 운영권에 대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요 점포에 국내 최초로 디즈니스토어가 들어서게 된다.
국내 첫 디즈니스토어는 오는 7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열린다.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 등 다양한 패션·완구·라이프스타일 상품과 굿즈를 통해 디즈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후 현대백화점은 연내 더현대서울·천호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총 3개 매장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디즈니스토어 온라인 매장도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숍인숍 형태로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업을 기념하는 의미로 오는 18일 판교점 5층에 디즈니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약 264㎡(80평) 규모로 조성하며 피규어·인형·의류·리빙 등 주요 라이선스 상품 7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매장을 론칭하는 7월에는 현대백화점 16개 전 점포에서 디즈니를 테마로 한 대형 마케팅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디즈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제품 개발 사업 전개도 검토하고 있다. 한섬·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 등 그룹 내 패션·식품·리빙·인테리어 계열사 상품 개발·제작 역량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긴 시간 논의와 노력 끝에 국내에 디즈니스토어를 들여오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형 리테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