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가 커피 물류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산 커피산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원장 김형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5개 연구개발특구를 대상으로 공모한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 '2023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의 하나다. 지역 산·학·연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공공기술 발굴·이전(출자)에서 기술사업화(제품화 및 기업창업),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자생적 연구개발·비즈니스(R&DB)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TP가 주관하고 부산대, 부경대, 블록체인 및 커피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부산TP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을 실증해 커피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국비 82억 5000만원을 포함해 총 110억원을 투입해 3년간 진행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커피 물류 공급망 안전성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AI) 생두 분석 기술, 스마트 로스팅 솔루션 기술 등 플랫폼 적용 기술 개발 △커피산업 특화 물류 플랫폼 구축, 플랫폼 지원을 위한 커피 데이터 허브 구축, 블록체인 연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개발 기술 이전, 창업 연계 지원 등 기술사업화다.
김형균 원장은 “부산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시범사업인 콜드체인과 연계해 블록체인 기반 물류공급망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부산신항만과 연계한 커피물류 허브 조성, 블록체인 기반 물류유통 이력관리 등을 추진해 유사 블록체인 사업과 차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