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성범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매력으로 물들였다.
장성범은 극 중 우주(이성경 분)와 혜성(김예원 분)의 막냇동생 지구 역을 맡아 섬세한 열연을 펼쳤다. 공시 공부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지구는 공무원이 아닌 가수의 꿈을 꾸며 가출까지 감행하며 뜨거운 열정을 보인 것. 이 가운데 가수를 꿈꾸는 지구를 맡은 장성범은 입체적인 연기는 물론 남다른 보컬 실력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성범은 지난 7회에서 노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캠핑장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기타 연주와 함께 가창. 절제된 감정과 함께 담담하게 노래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어 지난 12회에선 줄곧 자신을 꿈을 반대했던 가족들 앞에서 김동률 ‘출발’을 열창하며 가수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간 지구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기도.
특히 지난 12일(수) 공개된 최종회에서 장성범은 ‘사랑이라 말해요’의 OST인 원슈타인의 ‘비밀의 화원’을 버스킹 무대로 꾸며내 극의 마무리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이처럼 꿈을 향해 도약하며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장성범은 극의 적재적소에서 임팩트 넘치는 활약을 펼치며 신 스틸러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녹음실 부스 안 녹음에 열중하고 있는 장성범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장성범이 가창한 3곡 모두 본인이 직접 녹음한 목소리가 실제 방송에 흘러나와 극 중 ‘지구’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 힘을 더했다.
이에 장성범은 “벌써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가 종영을 맞이했다. 촬영기간 내내 행복했던 기억들뿐인데 드라마가 끝이 났다 하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제가 언제 또 멋진 형 누나들 사이에서 예쁨 받으며 편안하게 연기하고 노래도 부를 수 있을지. 그런 순간이 다시 오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성범은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환혼’, ‘신병’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가난한 법대생부터 선임에게 부조리를 당하는 군인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성장형 배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시킨 장성범이 이후 어떤 작품으로 행보를 이어가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에 출연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장성범은 차기작으로 ENA 새 드라마 ‘신병2’ 출연을 확정지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