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삼성전자,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손잡고 대학발 창업 붐 조성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플랫폼 구축에 본격 나섰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문락)는 13일 영남대에서 '삼성전자 C-Lab Outside 경북 및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산지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산지점은 경북 남부지역의 대학발 창업 붐 조성과 삼성전자와 협업해 추진하는 'C-Lab Outside 경북'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Lab Outside'는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실시하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조현일 경산시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삼성전자,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개소식에 이어 4자간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개소식에서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천해 'C-Lab Outside 경북'에 선정된 기업 5개사도 참여했다. 선정기업은 3차원 라이다 기업 하이보, 고효율 및 정밀 로봇 감속기 개발기업 이스턴기어, 차세대 무선전력전송 솔루션기업 에타일렉트로닉스, 고속 이미지 프린팅 기업 옴니코트, 자성분말소재기업 포스코어 등이다.
이번에 'C-Lab Outside'에 선발된 기업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 협력기회 연결, CES 등 IT 전시회 참가, 판로개척(삼성전자 사내몰 입점 등) 지원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산지점에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를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입주기업 선정은 센터에서 지원한 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모집공고 및 선정평가 과정으로 이뤄진다. 최대 20개사가 입주 가능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삼성전자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북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힘쓴 덕분에 지역 창업인프라가 활력을 얻고 있다”며 “'C-Lab Outside 경북'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문락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앞으로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 쓰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