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3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근로복지공단 등과 제44회 근로자가요제 본선 경연을 개최한다. 앞서 1405팀(총 1619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선발된 12팀이 실력을 겨룬다.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 동료 직원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5인조 밴드, 2년 전 폐암 진단을 받고 노래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아 환우들과 그 가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60대 근로자, 트로트가 좋아 따라 부르다 가요제까지 지원하게 되었다는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 등 참가 사연도 다채롭다.
이번 가요제 본선은 코로나19 방역지침 해제에 따라 관람객 응원과 함께 열정 넘치는 경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본선 경연 결과는 당일 경연 종료 후 발표한다. 최고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가수 유영석, 김경호, 김조한과 뮤지컬배우 김소현, 음악프로듀서 라이언 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노라조, 정동하, 하이키, 진성, 소란 등이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꿈과 열정으로 끼를 한껏 발휘한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근로자들이 문화예술 활동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