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은 최근 논란이 된 임직원의 '상장피' 수수 의혹과 관련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13일 공지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업계에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든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도, 시스템, 절차 전방위적으로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코인원은 '외부 전문위원'을 포함한 준법 감시 위원회를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개편 및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홈페이지에 '거래 지원 비리 신고 채널'을 신설, 현행 이메일을 통해 운영 중이던 채널을 확대한다. 유효한 신고 대상으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감시 및 자정 노력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 중인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도 5월 중 선보인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시장조작세력들에 대한 기술적 감시를 강화하고 대응 속도를 높인다.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은 올해 초 거래지원 관련 조직을 분리하고 거래지원 프로세스의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며 “성장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 발굴, 거래지원 심사 및 결정, 유지관리에 대한 각 조직의 권한과 책임을 분산해 이에 대한 오남용이 불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련의 사태를 교훈 삼아 더욱 안전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자산거래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
이형두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