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통계청장이 역대 청장 중 처음으로 학생을 상대로 직접 통계 강연을 실시했다. 데이터 홍수 시대 통계 리터러시 역량을 갖춰 미래를 개척할 것을 독려했다.
한 청장은 13일 경북 성주중학교 가천분교장을 찾아 전교생 14명을 대상으로 '통계청장이 들려주는 통계 이야기'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 청장은 중학생들이 쉽게 통계를 이해하고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역사와 일상생활 속 다양한 통계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전염병 통계를 분석해 수많은 생명을 구한 나이팅 게일과 백성 의견(통계)을 수렴해 토지공법을 개혁한 세종대왕 등 역사 속 통계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기업들이 1인가구 증가, 여성경제활동 인구증가, 해외여행객 증가 등 통계를 이용해 즉석밥, 저도주 소주, 튜브형 고추장 등 신상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음을 강조했다.
한 청장은 “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누구나 쉽게 통계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시각화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통계 리터러시 역량을 갖춰 시대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