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1만원을 지불하면 1년 동안 모든 책을 25%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독서 구독서비스가 등장했다. 인스타카드 멤버십 '레귤러(Regula)'다.
온오프라인(O2O) 플랫폼기업 인스타페이(대표 배재광)는 기업이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한 권의 책을 선물하는 대신 인스타북스에서 모든 종이책을 25% 할인받는 구독서비스로 선물을 대체하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레귤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스타카드 멤버십은 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등 기존 책구독 서비스와 달리 종이책과 e북을 동시에 구독할 수 있는 최초 서비스다. 일반인 또는 기업은 이러한 구독 멤버십을 식음료 기프티콘처럼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고받을 수 있다.
회사는 오는 3분기 e북 구독 메뉴도 인스타카드 멤버십 레귤러에 추가할 예정이다.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의 도서비 지원을 인스타카드 멤버십으로 전환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레귤러는 종이책 구독에 e북이 추가되면 종이책과 e북을 동시에 구독할 수 있는 최초 서비스로 평가된다. 책을 구매하는 누구나 인스타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다. 그동안 제한된 가격 할인 때문에 선뜻 구매하지 못한 개인도 인스타 멤버십에 가입하면 보고 싶은 책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업도 임직원들을 위해 기프티콘 보다 저렴한 1년짜리 구독권을 복지 차원에서 선물할 수 있다. 평소에 창의적인 지식경영을 추구하는 문화를 가진 기업이나 최고경영자(CEO)라면 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사내 도서관으로 확장할 수 있다.
특히, 회사 업무에 필요한 책을 구매해 읽은 후 직원이 회사 도서관에 반납하면 구매대금(정가에서 25% 할인된 금액)을 회사로부터 페이백 받을 수 있다. 다른 직원도 회사 업무상 필요한 경우 책을 중복 구매하지 않고 공유할 수 있다. 지식경영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인스타카드 멤버십은 최초로 종이책을 구독서비스 대상에 포함시켜서 1만원이면 1년간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면서 “모바일 결제와 전자상거래를 결합해 책을 좋아하는 개인과 기업을 동시에 겨냥한 독특한 비즈니스모델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페이는 이에 앞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2만원이면 4년간 전공책을 20%할인하는 인스타카드 멤버십 '유니브(Univ.)'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인스타페이 모바일결제 사용자들이 직접 가입 하거나 은행, 보험연수원, 삼성전자 MVNO 등 대학생 마케팅에 관심이 높은 사업자들이 현재 이용하고 있다.
인스타페이 관계자는 “연세대, 전북대, 서원대, 동국대 등 30여 총학생회가 신입생들에게 인스타카드 멤버십을 안내하는 등 도서 구독서비스를 플랫폼화한 결과 이용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인스타카드 멤버십 가입 대상을 대학생(유니브)에서 일반인(레귤러)으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인스타페이는 탈중앙화된 모바일결제와 상거래를 제공하는 4세대 플랫폼으로서 인스타페이 앱으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스캔만 하면 결제가 되는 특허를 보유한 혁신기업이다. MZ 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멤버십 서비스로 넷플릭스와 같이 추천되기도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