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7%까지 떨어졌다. 5개월만에 30%대가 무너졌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4월 2주차 조사(11∼13일·1002명)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27%였다. 부정 평가는 65%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월 1주차 조사보다 4%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3주차(15∼17일) 조사(29%)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체리따봉' '경찰국 신설' 등으로 지지율이 추락했었다.
긍정평가는 '외교'·'노조 대응'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등이 주요 이유였다.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순으로 높았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번 주는 공통으로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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