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방울토마토 농가 돕기 나섰다…“대량 매입·중량 확대”

고객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대추방울토마토를 구매하고 있다.
고객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대추방울토마토를 구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방울토마토 매입량을 기존 대비 3배이상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방울토마토 대량 구매에 나선 이유는 최근의 토마토 수요 감소 때문이다. 지난달 말 방울토마토 일부 품종에서 발생한 이슈로 방울토마토 물량 적체가 심화됐다. 실제로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8일 매출을 확인해본 결과 토마토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경매장 시세 또한 전년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롯데마트는 토마토 재고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방울토마토 대량 매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한시적으로 방울토마토 매입 수량을 기존 20톤에서 60~70톤으로 확대한다. 방울토마토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시기인 4월말부터 5월초까지는 탄력적으로 2㎏ 대용량을 운영한다. 판매 증가를 위해 대추방울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오는 15~16일에는 롯데마트 20여 개 점포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덕수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재고가 쌓여 어려움을 겪는 방울토마토 농가에 대량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양하고 맛있는 토마토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