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이 챗GPT를 자사 서비스에 활발히 접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 속도를 높이고 자체 서비스 개선 작업 효율성을 증대했다.
여행 플랫폼은 챗GPT를 활용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마이리얼트립은 AI여행 플래너에 챗GPT를 도입했다. 고객이 “일본 오사카 여행 3박 4일 일정 추천해줘”라고 입력시 3박 4일에 걸친 오전·오후·저녁 일정 및 동선에 맞춘 여행 계획을 제시한다. 최저가 항공권 구매하는 법, 숨겨진 명소, 인기 여행 상품 등 추가 정보도 대화형으로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카약은 특정 요구 사항 및 선호도 등 사용자별 검색 기준과 과거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 목록을 제공한다. “예산 50만원 내에서 4월에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이라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면 이용자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전문가 플랫폼에서도 챗GPT 도입이 활발하다. 혜움은 챗GPT 기반 세무 서비스 챗봇을 출시했다. 사업자가 궁금할만한 세무, 노무, 지원금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플러그인' 도입도 검토 중이다. 상담 운영 시간 외에도 챗봇이 답변을 줘 세무사와 사무원의 업무를 돕는다.
개발자 교육 플랫폼 엘리스는 GPT-3를 기반으로 코딩학습을 돕는 챗봇인 'AI헬피'를 출시했다. AI헬피는 다섯가지 질문 선택지를 먼저 제공해 학습자가 챗GPT에 좋은 질문을 하고 더 좋은 코드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질문하고 싶은 부분의 코드를 드래그해 문의하면 코드를 설명해주거나 오류를 수정해주기도 한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갖췄다.
프롭테크 분야도 챗GPT를 도입한다. 리테일 부동산 중개 프롭테크 스위트스팟은 챗GPT로 매칭 효율을 높인다. 서비스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신속·정확하게 팝업스토어 또는 리테일 공간 입점 시 해당 공간과 브랜드의 적합도, 매칭률을 예측한다. 입점 예정 브랜드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판도를 뒤흔들며 플랫폼 업계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에 편승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라며 “챗GPT를 결합해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기존 사업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사업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방향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
손지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