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

NH농협은행이 6월부터 대고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올원뱅크의 재해복구시스템(DR)을 퍼블릭클라우드로 구축한다. 갑작스러운 재난과 사이버 위협 등에 대비해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을 메인 데이터센터, DR센터, 퍼블릭클라우드로 동시운영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물리적 DR센터 기능까지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 클라우드네이티브화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12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의 퍼블릭클라우드 구축을 추진한다. 조만간 공고를 내고 사업자를 선정한다.

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을 3중화, 비상 상황 발생으로 말미암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원뱅크가 메인 뱅킹 앱인 만큼 트래픽 급증으로 서비스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더욱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3개 센터가 모두 액티브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의왕 메인 데이터센터가 트래픽을 모두 커버하지 못할 경우 2차는 안성 DR센터, 3차는 퍼블릭클라우드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장기적으로 올원뱅크 재해복구시스템에 대해 물리적 DR센터를 제외하고 해당 기능을 모두 퍼블릭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궁극적으로 의왕 메인 데이터센터와 퍼블릭클라우드 이중화 방식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금융 추세에 적합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이보다 앞서 농협은행은 국외인터넷뱅킹, 정보보호포털, 클라우드포털, MFT 등 4개 업무의 재해복구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축해 운영한 결과 신속하게 성능 확장이 가능하고 운영 효율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DR센터로 활용하고 있는 기존 물리적 공간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기회도 확대될 수 있다.

물론 농협은행은 올원뱅크를 대다수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등 수많은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충분한 기간을 두고 3중화로 운영하며,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충분한 검증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환경에 대한 안정성을 검증 및 보장할 것”이라면서 “향후 이를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 및 물리적DR센터를 제외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