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골프 연습장 브랜드'를 내세운 쇼골프(SHOWGOLF·대표 조성준)가 최근 국내 투자 시장 위축이라는 악재를 뚫고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쇼골프는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재무적 투자사인 이지스투자파트너스-자이언트파트너스PE-이베스트투자증권 컨소시엄과 신한금융그룹 SI펀드, 대신프라이빗에쿼티 & SKS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참여했다"면서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쇼골프는 조성준 대표가 100% 출자한 회사로 차별화된 컨셉트를 내세워 국내 골퍼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생 기업이다. 쇼골프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쇼골프의 사업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쇼골프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기존 YG플러스와 네이버가 보유한 그린웍스(XGOLF)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
쇼골프 측은 " 그린웍스(XGOLF)와 함께 총 7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골프업계 내 최초의 내부 경영자인수(MBO·Management Buy-out)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쇼골프는 2025년말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완전한 경영권을 확보한 조 대표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 골프 플랫폼(XGOLF)과 연습장 모델(쇼골프)을 통해 온·오프라인 융합 플랫폼의 새로운 신사업 모델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론치모니터인 '플라이트스코프(FlightScope)'를 골프업계 내 전개하며 국내 새로운 데이터 골프문화를 주도한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성공적인 MBO는 국내 골프문화 발전을 위한 20년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해 온 결과"라며 "쇼골프와 XGOLF 합병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IPO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