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골프단(박민지, 이가영, 정윤지)가 KLPGA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구단랭킹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박민지와 이가영이 대회 공동 3위, 정윤지가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출전선수 전원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NH투자증권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26.33을 기록, 2위 동부건설(117.33P)을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NH투자증권과 동부건설 모두 개막전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NH투자증권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에이스 박민지가 비바람에 고전하며 26위에 그치면서 구단랭킹도 5위로 시즌을 시작해야 했고 동부건설은 11위까지 밀려나며 자존심을 구겼었다.
3위는 하이원리조트 골프단(김지수, 나희원)이 차지했다. 하이원리조트는 대회에 출전한 두 선수가 나란히 공동 10위에 안착하며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16.00을 받았다.
4위는 한국토지신탁 골프단(박지영, 박현경, 조아연)에 돌아갔다. 박현경이 단독 2위에 올랐고 박지영이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올해 동부건설에서 이적한 조아연이 공동 49위에 그친 게 아쉬웠다. 한국토지신탁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11.33을 기록했다.
5위는 신생 골프단으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두산건설 골프단(박결, 유효주, 임희정, 김민솔A)이 차지했다. 대회에 나선 4명의 선수가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면서 개막전 부진을 털어낸 두산건설은 94.25(P)를 쌓으며 구단 첫 구단랭킹 톱5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 골프단, 김민별 앞세워 1인 출전 골프단 1위...무소속 하민송 공동 14위 '경쟁력 어필'
1인 골프단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골프단 중에서는 김민별이 소속된 하이트진로 골프단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민별은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최종라운드까지 선두경쟁을 벌이며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메인스폰서 없이 경기에 나선 무소속 선수 중에서는 하민송 선수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민송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에 올라 경쟁력을 증명했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20명의 선수들이 메인스폰서가 없는 미계약 선수인 것으로 집계됐고 그 중 하민송, 배소현 등 9명의 미계약 선수가 컷을 통과하며 주말 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한편 골프단 소속 선수 중 컷 탈락한 선수는 45명이었다. 메디힐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출전선수 4명 전원이 컷 탈락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며 해외파 선수들까지 대거 출전시켰지만 7명의 선수 중 3명이 컷 통과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나이키도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예빈, 이지현7 두 명의 선수와 계약한 나이키는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아직 주말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23시즌 KLPGA투어 두 번째 대회로 치러진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는 개막전과 같은 41개 골프단이 출사표를 던쳤고 2인 이상 선수를 출전시킨 골프단은 29곳이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