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초 오픈이노베이션(OI) 생태계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 및 확장하기로 한 가운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다양한 기업과 OI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이하 대구혁신센터)는 최근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는 스타트업 OI 지원사업 일환으로 DB손해보험과 블랙박스 데이터를 활용한 새 솔루션 제공 프로젝트를 진행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DB손해보험의 수요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대구혁신센터는 블랙박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과실비율 산정 프로젝트 개념증명(PoC) 과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PoC는 관점에 증거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팀과 고객의 설계를 논증하고 개념설계 방안을 평가 및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대구혁신센터와 DB손해보험은 이번 과제를 통해 딥테크 기업 중심 협력을 추진하고, 실제 PoC 검증뿐만 아니라 적용이 가능하도록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4개 기업을 모집해 기업당 3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구혁신센터는 지난 11일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과 기술 및 사업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 OI를 시작했다. ESG 상생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마련해 ESG와 중대재해, 스마트팜 등 대동그룹의 수요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세 곳을 뽑아 기업당 사업비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제 스타트업들에게 오픈이노베이션은 빠질 수 없는 성장 키워드가 됐다”면서 “DB손해보험과 대동그룹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구의 미래산업과 스타트업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해를 오픈이노베이션 대항해의 시작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