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7일 디지로그와 농업의 첨단 산업화, 로봇농업 시대 구현을 위한 환경감시·병해충 방제·수확 로봇개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디지로그 서현권 대표는 세계 1위 농업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네덜란드 농식품로봇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제초로봇, 파프리카 수확로봇 등을 개발한 국내 농업로봇 및 농업 AI전문가다.
이번 협약은 로봇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농장내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로봇이 인공지능(AI) 방제, 수확작업 등을 수행하는 솔루션을 제공,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취지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영숙 농업기술원장과 서현권 디지로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술원은 우선 디지로그와 농업로봇 적용 기술개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고 경북도에서 개발한 딸기 신품종 '알타킹'의 수확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알타킹' 딸기는 현재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품종이다. 다른 품종과 달리 60% 정도 익었을 때 수확해 수출이 가능하므로 농업로봇을 이용한 수확용 자동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기술원은 로봇을 이용해 농장 내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통한 병해충 및 생육 감시로 생산성을 높이고, 일손을 크게 줄여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로봇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디지로그와 공동연구 개발로 국내 농업여건에 적합한 AI 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한국 농업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미래 농업 리더를 키울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