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LG전자가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돕기 위해 손잡았다. 전경련은 LG전자를 시작으로 대기업과 함께하는 동반성장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협력사 ESG 경영지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LG전자 협력사 대상으로 ESG 경영 지원과 동반성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전경련 중기센터의 박철한 센터장과 정승필 동반성장팀장, LG전자의 김병수 동반성장담당과 김기철 상생협력팀장이 자리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LG전자 협력사의 ESG 역량 진단과 이를 위한 현장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3자 입장에서 ESG 진단 결과를 도출하고, 협력사가 진행하던 자가진단과 비교 결과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경련은 ESG 자문위원들이 현업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효율적으로 전수할 수 있도록 ESG 컨설턴트 양성과정 등도 지원한다.
LG전자는 협력사 스스로 ESG 경영 현황을 점검할 수 있는 자가진단 툴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해외 협력사를 위한 외국어 콘텐츠도 지원한다. 협력사 스스로 ESG 경영 상황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자체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함이다.
박철한 전경련 센터장은 “최근 대기업들은 공급망 전체 생존을 위해 협력사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중기센터는 LG전자를 시작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